소용환의 생각 저장소
Free Software, Cloud Computing, and Troubleshooting
"밖에서는 휴대 전화, 안에서는 인터넷 전화로" 란다.
옆집에 가서 뱅글뱅글 손잡이 돌려서 교환에게 “누구네 집” 걸어달라고 부탁하고는 기다리고 않아있던 시절도 있었다. 동그라미 다이얼, 네모 버튼, 결국은 무선 전화기! 그러더니 삐삐에 헨드폰에 씨티폰까지, 통신이라는 것은 정말 대단하구나.
TV에 로그온을 해야 한다면?
내가 착각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또는 내가 느끼고 보는 범위가 너무
작은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깜짝깜짝 놀랄 만큼 변하는 세상의 중심에,
바로 여기에, 내가 서 있는 것 같다.
“세상"은 아닐 지언정 최소한 “생활"은 되겠다.
행사: 뒤늦은 기록, BarCampSeoul2
그 날이 6월 2일이었나 보다. :-) 그렇게 5개월이, 거의 반년이 지나가 버린 후의 기록을 남긴다. 어~엄청 ‘후’의 ‘기’록이지만… 좀 웃기긴 하네.
바캠프서울2 페이지 : BarCamp/BarCampSeoul2
BarCamp는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형식이 없는 컨퍼런스 입니다. 열린 환경에서 서로 배우고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심도 있는 토론과 상호 교류, 데모 등이 이루어 집니다. 모든 참가자는 하나의 자신의 생각을 발표함으로서 참여해야 합니다. (BarCamp의 규칙이나 진행 방식은 BarCampSeoul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십시오.)
그 날의 미투데이 : me2TAG barcamp
KBS 드라마, 리눅스 기반 렌더링「효과만점」
렌더맨은 미국의 유명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Pixar에서 만들어서 자신들의 애니메이션 제작에 사용하면서 동시에 판매를 하고 있는 Photo Realistic Rendering Software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전후하여, 난 애니메이션과 영화의 CG를 제작하는 스튜디오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겸 시스템 엔지니어로 일을 했었다. 꽤나 큰 규모의 스튜디오였으나 엔지니어는 나 한 사람 뿐이었으니… 돌아보면, 참 인색한 회사였군.
어쨌든 그 회사에서, 이 렌더맨이라는 소프트웨어를 만났고, 그것을 이용한 렌더링 파이프라인 구성, 효율을 높이기 위한 몇 개의 내부용 소프트웨어 제작 등, 정말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었던 기억이 난다.
Peer Review. 언제쯤?
대낮 연구실서 벌어지는 스트립쇼 - 디지털 시대, 디지털 리더 디지털타임스
연구부에서 동료 검토를 도입하기 위해서 2년에 걸친 준비기간을 거쳤다. 교육과 설득 그리고 시범 적용을 거쳐서 전면적 실시를 한지 벌써 3년째다. 3년 전에 동료검토를 시작할 때는, 아주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검토회의에서 자신이 만든 소프트웨어를 남들 앞에 낱낱이 들춰서 보이는 것에 대해 익숙하지 못했다.
발표자는 검토 중간에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토의는 언쟁 직전으로 번졌다. 그래서 팀장이 직접 검토회의에 참가하여 중재를 하곤 했다. 이제 우리 연구원들은 스트립쇼 무대에 올라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춤을 춘다. 그러기 위해선 평소에 품질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야 한다.
'87년, 그 날의 지워지지 않는 기억
세월은 쏜 살 같이 흘러… 벌써 20년이 지나버렸군. 지구의 46억년 역사에 비하면 순간에 지나지 않지만 개인에게는 인생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긴 시간. “반만년 민족의 역사"에 비하면 짧은 시간이겠지만 해방 후의 60여년의 대한민국의 역사를 놓고 보면, 3분의 1에 해당하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 그런 20년이 지났다.
엘림넷 대 하이온넷 사건
오래된 사건인데, 이번에 개인적인 관심으로 다시 한 번 찾아보게 되었다. 오픈소스, 특히 GPL 라이센스와 관련되어 국내에서 화재가 된 첫번째 사건이 아닌가 싶은데, 사건으로 소란스러울 때 소식만 접하다가 한동안 잊고 있었다. 모르는 사이에 판결이 난 모양인데,
판결문 - GNU 프로젝트 - 자유 소프트웨어 재단(FSF)
ETUND는 비록 공개된 소프트웨어인 VTUND를 기반으로 개발된 것이라 하더라도 엘림넷에 의하여 중요한 기능이 개량 내지 향상되었을 뿐 아니라, 비밀로 유지, 관리되고 있는 기술상의 정보로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지 아니한 것임이 분명하고, 영업비밀로 보호받을 독립된 경제적 가치 또한 충분히 인정된다 할 것이며(피고인 한oo 스스로도 검찰에서 ETUND 중 새로운 아이디어가 추가된 부분은 엘림넷의 소유라고 생각한다고 진술하였고, 피고인 박oo도 검찰에서 엘림넷의 기술을 이용한 것이 개발기간을 2개월 정도 단축한 효과는 있다고 진술하였음), 이른바 오픈소스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자유소프트웨어재단의 GPL 라이센스 규칙이 이 사건에 있어서 어떠한 법적 구속력이 있다 할 수 없으므로, 결국 피고인들의 주장은 이유 없다.
공개소프트웨어, 그리고 관리비용
어제 함께 일하는 사람이 말하기를, 윈도가 관리비용이 싸기 때문에 회사들이 리눅스를 피하고 윈도 서버로 전향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정말 윈도가 관리하기 더 편하다고 주장했다. :-)
그 사람이 양쪽 모두에 정통한 사람이 아니었으므로 그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을 뿐더러 길게 이야기할 필요성 또한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사실은, 그런 정황과 필요성을 떠나서 그런 주장에 대하여 정량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근거를 내가 갖추고 있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기사를 읽으면서 말이다.
백화점에 들어가려면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라?
SEK 2007이 리눅스월드 코리아 행사와 함께 6월 20일부터 4일간 코엑스에서 열린다. 그런데, SEK 페이지에 가서 사전등록을 하려고 했더니 “참가규정"이라는, 회원약관 비스무리한 것의 동의를 구하는 페이지가 뜨고, 동의하고 넘어갔더니 이제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넣으란다.
도데체 뭘까? 내가 SEK의 본질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는데, 미술관 가면서 주민번호 적고 들어가야 하는 꼴… 아니, 백화점에 쇼핑가면서 주민번호 적고 들어가라는 꼴인데…

(기대할 수도 없겠지만) 설명 조차 없으므로 무슨 의도로 이런 절차를 만들어 둔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백화점에 주민등록증 제시해가며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으므로… 등록하지 않았다.
유튜브를 거실에서 볼 수 있는게 취미라고라?!
유튜브를 거실에서 볼 수 있게 된단다.
엔지니어의 외국기업 이직을 금지?
아직 강요된 충성심이 통하는 시대인가?
왜 “사람이 자산"이라고 말하면서 사람을 맨 뒤에 세우는가?
엔지니어의 외국기업 이직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읽고
국내 모대기업에서 일을 하다가 외국으로 취업한 K씨가 있었습니다. 몇 년간 외국기업에서 일을 탁월하게 한 결과, 어느 날 매니저가 K씨를 불러서 회사에서 학비를 대어 대학원에 보내주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K씨는 한국 기업들처럼 당연히 “학업을 마친 후, 학업 기간 x 2배수의 기간을 필수 근무해야 하며 그러지 않을 경우 받은 학비를 되돌려 주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그 내용을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매니저는 의아한 표정으로,
Meet the Architects
일하다가 참으로 상황이 깝깝할 때, 가끔씩 꺼내보는 동영상. 이 동영상을 보면, 한 편으로는… IT를 선도하는 그들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
소셜 소프트웨어의 7 요소
여러 정의가 있겠지만, Gene Smith씨가 정리를 통해, 소셜 소프트웨어의 7 요소를 정의했다.
- 아이덴티티:고유의 개인을 인식하는 시스템
- 존재:상대의 온라인, 오프라인 여부 및 접근성을 인식하는 방식
- 관계:시스템 상 두 사람이 어떻게 얽혀있는지 기술하는 방식
- 대화:시스템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대화를 건네는 방식
- 그룹: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방법
- 평판:시스템상에서 다른 사람의 배경을 알 수 있는 방법 (누가 좋은 사람인지.. 신뢰할 수 있는지 등)
- 공유:참가자끼리 무엇인가 의미 있는 것을 공유하는 방식
대표적인 예를 도식화 하고 있는데.. 소개해보면,
The top 10 dead (or dying) computer skills
전산 환경에 대한 재미있는 글이 나왔다.
인터넷 생활: 인터넷, 로컬 카피, 글로벌 카피
북마크만 의미없는게 아니다. 파일도 늘 다시 받고 있다. 참 우습다!
아하! "누군가 고객을 생각했다는 것을..."
“호텔은 잠자리를 제공하는 곳이다.” 라는, 기본적인 명제 하나로는 칭찬받는 호텔을 만들 수 없다. 최선의 기본과 함께 최소한의 배려, 입장 바꿔 생각하기가 완벽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
"The Power of Code Review"
코드리뷰에 대한 좋은 글이 있어서 인용한다. 그런데, 한 문장도 빼놓기가 아까운게… 잔뜩 인용해버렸다. :-)
"난 알아요" - 서태지와 아이들
하하… 오래된 기억 속의 그들. 서태지와 아이들. 오랜만에 보니까 새롭기도 하고… 옛생각도 나고… 갑자기 더워지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저 거인들의 신생아 시절, 그 애쓰는 모습에 감흥이 느껴지기도… :-)
우리들 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적인 "나무 프로젝트"
재밌네. 누군가 번역하여 둔 것을 먼저 봤으나, 원본의 것을 붙인다. 역시 우리만의 문제는 아닌게다.
문서작성의 5가지 口訣
현재 안랩코코넛의 대표이사이시며 IBM, 안철수연구소 등에서 22년간 IT 산업에 종사하셨다는 이정규님의 글.
공공기관의 입찰 선정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적이 몇 번 있었다. 내공이 있는 심사위원은 제출된 문서의 형식만 척 보아도, 업체의 역량을 가늠해 볼 수가 있다. 커버에 반드시 있어야 할 제목, 부제목, 작성일자, 작성자명, 작성자 이메일, 부서명, 회사명, 문서의 비밀등급을 제대로 기입하였다면 잘 된 문서이다. 특히, 문서의 파일명을 귀퉁이에 기재한 경우는 정보검색의 효율을 관리하고 있다는 반증이 된다. 요약문과 구조화된 목차, 흔히 오리발 조항이라는 disclaimer의 유무, 약자의 설명페이지가 있다면 외형적 형식은 아주 잘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품격 있는 문서는 그 이상이 필요하다.